STORY FIVE _ 2012년을 준비하는 한동
 

지난 주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저는 아침을 먹었답니다.
과제, 수업을 핑계대고 아침을 안 먹은지 너무 오래된 저는 이날만은 기필코
먹겠다는 마음으로 혼자 기분좋게 식당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이른 시간이지만, 드문드문 학생들이 아침을 먹고 있더라구요 ㅎ
그런 제 눈에 이상하게 그날따라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오늘이 교복데이도 아니고.........설마..벌써? 12학번 수시생들이..?’
 

저의 예감은 정확했습니다.
교복을 입고 처음 대학을 방문한 듯 신기하다며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우리학교 12학번이 되고자 하는 아가들(!)
 

긴장한 모습 반, 설레는 모습 반, 제가 5년 전 학교 면접 때 왔던 그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학교 활주로에 있는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 그리고
학교 입구의 멋진 채플, 선배님들 ... 왜 이렇게 다 멋져보이고 부러웠는지 ㅎㅎ
 

밖으로 나오니, 이제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더욱 많아 보입니다.
기도하시는 부모님들과 아직은 고등학생인 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떨림이 전해지는 것 같아 저도 괜시리 긴장이 되고 설레게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모두 다 합격하여 2012년 캠퍼스를 함께 거닐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따라 2007년 1월 제가 한동대에 면접을 보러 왔을 때가
더욱 기억이 나는 날이네요.
벌써 기억 저 너머로 잊혀진 것 같은데, 또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릅니다 ㅎㅎ
 

1월달이었는지, 매우 추운 날씨였습니다. 채플에서 기도를 드리고, 당시 자대(현동홀)에서
 
면접준비를 하였던것 같습니다. 문제를 한번 읽고 답을 정리한 다음 면접을 보러 출발하려고 가방을 챙기던 그때 저에게 한 선배님께서 "거기 과자 다 들고가셔도 돼요! 많이 먹고 힘내세요!"라며 과자와 초콜렛을 이것저것 챙겨주셨습니다.. 또 제가 과자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참^^

그렇게 초콜렛 하나 더 먹으면서, 덜덜 떨면서 면접실까지 걸어가고 있는데, 데려다 주시는 선배님께서

"많이 춥죠? 긴장하지 마세요! 잘 될거에요!”라며 파이팅을 외쳐주시며 긴장을 막 풀어주시는게 아니겠어요? ㅎㅎ

조금 긴장이 풀리며 면접실 앞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또 “기도해 드려도 될까요?”라며 다가와서 기도해주신 다른 선배님도 계셨답니다.

물론, 다 처음본 선배님들이었죠^^ 정말 지금도 너무 감사하답니다..

면접을 보러 들어가서는, 덜덜 떨고 있는 저에게 과자와 물을 주시며 푸근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교수님들........ "애들이 긴장해서 준비한 과자를 하나도 안먹어, 학생 많이 먹고 가요^^"라며 너털 웃음을 지으시던 교수님의 모습이 아직도 인상에 깊게 남습니다.

입학 후 얼굴을 잊어버려, 감사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진 못했지만, 참 아직까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배님들의 배려에 지금 회상하는 이 순간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이렇게 처음 본 한동인의 모습은 저에겐 감동 그 자체로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제가 받은 선배님들의 배려와 친절 처럼,감동스럽고 좋은 한동의 선배로 남길 기도해야겠습니다^^

이번 수시전형에 온 12학번 예비생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입학 당시의 그 설렘과 다짐,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한동인이 되길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집니다^^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ㅎㅎㅎ

경영경제학부 이성림 드림(lees@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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