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춘이 지났는데도 겨울이 다시 오고있는 듯한 포항 그리고 한동 입니다.
추워서 요즘 학교에 갈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요 ㅠㅠ 간간히 들리는 소식으로는..
차마 기숙사 밖을 나오지 못할 정도의 한동풍과 추위가 한동안에 가득하다고 합니다.
눈이 경북에만 비껴가서 좋았는데(!) 아.. 너무 춥네요 여긴 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한동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수강신청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소식이 끊겼던 친구,후배로 부터 전화가 간간히 오기도 하고,
페이스북이나 싸이홈피에는 다음학기 시간표로 가득가득 메워지고 있답니다.
이제 학교는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해 한창인데요 ㅎㅎㅎ
한스트를 기획하는 팀은 이미 학교에서 준비중으로 보이구요,
이곳저곳 분주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 사진을 한번 봐 주세요.
난장판이 된 여기는 우리의 터전 기숙사입니다.
기숙사가 비워지고 계절학기 하는 학생들도 이제 떠나간 지금..
모든 방이 그렇진 않겠지만, 참 씁쓸한 사진입니다.
생활관을 사는 동안 배려를 배웠다면,
아름다운 사람은 뒷모습 마저도 아름답다(!)는 명언(!!)을 기억한다면
조금만 5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정리를 하고 나왔더라면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나 다음번 방을 쓰는 친구들에게 불편을 끼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한동의 학생들은 다 착하고 배려심이 많고, 공동체 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이렇게 들리는 주변의 칭찬들을 뒤로하는 이런 모습이 보일 때 마다 부끄럽고,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도 많습니다.
사실 돌아보면 그것이 제 모습일 때도 있을 테고, 이게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 사진을 올린 친구도 "변했다고 하기 전해 우리 모습부터 돌아 봅시다. 한동이 나고 내가 한동이잖아요"라고 글을 남겨뒀더라구요
학교를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다녔다고, 선배라고 내세우기 전에
제모습부터 한번 돌아보고, 내가 한동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고 12학번 신입생이 오면
제가 예전 한동의 선배들을 보고 느꼈던 것처럼
저 역시도 내가 한동이라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변하지 않는 한동, 아름다운 한동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역시도 자주 봐왔던 저 사진의 모습을 통해서 그 모습을 인정하고
더욱 제 자신, 변해가는 우리를 바로잡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영경제학부 이성림 드림(leesl@hgupress.com)
한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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