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넌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야. 너도 꿈을 이룰 수 있어!
작성자: 이상준   |   작성일: 2018.03.09   |   조회: 1165

저는 1993년 5월 12일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태어났습니다.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자랐지만, 제가 기억하는 저의 어릴 적 모습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홀로 이용업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났습니다. 집은 좀 가난했지만 행복했습니다. 부모님은 돈 때문에 부부싸움이 잦으셨고 가난해서 가족여행 한번도 가본 적 없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어릴 적 기억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한 가족이 그 비좁던 거실에서 함께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던 모습,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잠들어 버리고 새벽에 선물 포장지를 뜯으며 기뻐하는 모습, 11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태어났을 때 그 귀여운 동생을 안으며 함께 함박 웃음을 짓던 모습들…. 저는 공부를 잘 하진 못했지만 축구를 좋아했고, 친구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재미있는 것을 준비해 갈 때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무도 올라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동네를 누비기도 하고, 요요를 하면서 자랑도 하고, 함께 컴퓨터 게임도 하면서 너무나도 즐겁고 아름다운 초등학교 시절을 지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년의 시간이 지나고…

 

갓 중학교에 올라갔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에 올라가는 기간에 남들보다 두배나 컸던 목젖 때문에 목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 수술을 받고 붓기가 빠질 때까지 집에서 빈둥빈둥 놀았더니 급격하게 살이 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승의 날을 맞아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인 적이 있었는데, 여자 친구들이 저를 보며 수군대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쟤 이상준 맞아? 완전 돼지됐잖아?”

“헐~”

“그러게, 엄청 뚱뚱해졌네.”

그 말을 들은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순간 제 등으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내.. 내가 돼지라고?’

저는 한번도 제 자신에게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살이 좀 찐 것 같았지만 저는 여전히 멋지고 쾌활한 아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집에서 거울로 본 제 모습은, 쾌활하고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제 모습이 아닌, 영락없는 돼지였습니다. 그 순간 제게는 왜곡된 자아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는 볼품없는 아이구나….’

이러한 상처는 제게 앙금이 되어, 제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저 친구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 할까? 돼지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며 친구들을 의심하고 저 자신을 자꾸만 비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자존감은 바닥으로 치달았고 정말로 저 자신을 볼품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함께 놀던 친구들은 모두 잘 나가는 것 같았고 저는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친구들 역시 그런 저와 함께 어울려 주지 않았고, 전 박탈감을 느끼며 스스로 조그만 감옥에 가두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두려웠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외톨이의 삶을 살았습니다. 저를 인정해 주고 환영 해 주는 것은 오직 컴퓨터 게임뿐이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서는 저는 최고였고 유명인사였고 오히려 현실보다 편안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컴퓨터 중독이 되어 학원도 빼먹으며 PC방에 갔습니다. 자연스럽게 부모님한테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부모님께선 저를 점점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거짓말이 들통나기 시작하자 부모님은 더 이상 저를 믿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집에서는 사랑과 화평보다는 질책과 비난 그리고 분노와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중학교 시절은 너무나도 어둡고 절망적이었으며 쓸쓸하고 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3 10월 달 쯤의 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저는 어머니와 크게 다툰 후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핸드폰을 사러 갔는데 제가 비싼 것을 골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핸드폰을 살 거면 좋은 것을 사서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뿐이었는데 어머니는 그런 저를 이해해 주지 않으셨던 것 이었습니다. 물론 사소한 일이었지만 저는 그 동안 쌓여있던 불만과 상처가 폭발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밖에서 혼자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그 억울함은 어머니를 향한 것이 아닌 저 자신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삶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내가 뭔데,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건지…. 나도 잘 하고 싶은데, 나도 부모님께 칭찬받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왜 난 그렇게 못하는건지…. 부모도 친구도 이렇게 만든 환경도 원망스러웠고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이상준, 너 정말 그 정도 밖에 안되냐? 너 정말 쓰레기냐? 너 정말 쓰레기냐고!! 나도 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나도 변하고 싶어.. 희망을 갖고 싶어…. 나에게도 꿈이 있다면.. 희망이 있다면.. 나도 변할 수 있다면…….”

 

온 세상이 저에게 등을 돌린 것 같았습니다. 희망이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이렇게 외롭고 쓸쓸해도 알아줄 사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도 서글펐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지하게 이 삶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상준아’

누군가 제 마음속에서 제 이름을 외쳤습니다.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상준아’

너무나도 뚜렷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면 안돼!’

그 뚜렷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저에게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순간 그 목소리를 들은 저는 가슴을 강하게 뛰기 시작하더니 마치 불을 품은 듯 뜨거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이렇게 살면 안돼!’라는 단어가 계속 맴돌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열정과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뜨거운 불같이 뭔가를 끌어 당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강력한 열정에 압도되어 제 몸을 맡겼고, 그대로 이끌리듯 집으로 다시 들어가 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으로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다만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고 저는 제 방에서 책장을 살피게 되었는데, 어떤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책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마치 그 책을 찾기 위해서 이끌려 온 것 같았고, 그 책 또한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꽂혀 있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그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그 책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이름은 조엘 오스틴 목사님께서 쓰신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그 책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준아, 너는 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는 하나님 형상대로 지어진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란다. 하나님께선 널 향한 크고 놀라운 계획 있으셔. 널 지으신 목적이 있으시단다. 넌 결코 우연히 태어난 게 아니야! 네 안에는 정말 위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어. 네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씨앗이 있어. 하나님과 함께라면 네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하나님께선 너를 누구보다도 강한 용사로 보시니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저 산을 향해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분인지 선포하렴! 이 세상이 무너져도 마음으로 굳게 일어선다면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어. 이미 지나간 과거는 용서하고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실 크고 놀라운 복들을 기대하렴! 행복은 네 안에 이미 있단다 넌 주님 안에서 이미 온전한 존재니까.”

 

저는 이 책을 울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지금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누구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까…. 저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절 사랑해 주시는 겁니까…. 주님.. 그 누구도 저에게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 인정의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는데….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희망을 주셨고 꿈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삶의 해답을 주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것이 저의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그 뒤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제겐 하나님을 만났던 이 사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중한 추억이 되었고, 늘 이때를 기억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과 동행한 후부터의 제 삶에는 기적 같은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자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었고, 매일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매일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달려가서 기도하고는 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를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처럼 세상의 꿈과 희망을 잃고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하나님을 전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믿음의 눈으로 리더가 된 저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생각이 관대해 졌고 행동 또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강인한 자존감이 자리잡게 되었으며, 늘 제 입에선 찬양과 감사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황도 변하기 시작했는데, 제일먼저 저희 가족과 친구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하나님의 섭리가 계속되어 믿음의 눈으로 봤던 것 같이 왕따였던 제가 성도 6000명이 넘는 큰 교회의 고등부 회장, 워십팀 리더, 파워찬양팀 팀장. 그루터기팀 팀장, 그리고 학교에서도 전교 부회장, 전교 회장 등 정말 리더가 된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선 오묘하고 신기한 초자연적인 섭리로 저의 기도를 이뤄주시곤 하셨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구체적으로 돈을 구하면 돈을 주셨고, 옷이 필요해서 구체적으로 구했더니 주시고…. 저는 고등학교시절, 하나님께 정말 주님만 섬길 수 있고 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학교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리고 고2 6월, 저는 친구의 뜻밖의 전화를 통해 한동대학교의 G-IMPACT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캠프에 참여하여 ‘Why not change the world?’,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비전을 품은 이 한동대학교가 하나님의 응답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따에서 한동대학교에 합격하기 까지, 저의 이 모든 스토리는 하나님을 만났던 중3의 그 날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역사하신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제게 있어서 그 사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이 한동대학교에서 저의 이 간증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이 간증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또 이 한동대학교에서 이어질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기대하며 매일매일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한동대학교에서 일어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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